탁구이야기/보도자료

꿈나무들의 올림픽 경험… 한국 탁구 미래 위한 투자

짱가(대전) 2012. 6. 20. 13:01

문화일보 이동윤 선임기자의 스포츠 인사이드(2012년 6월 13일)

꿈나무들의 올림픽 경험… 한국 탁구 미래 위한 투자

 

1994년 말 기흥탁구훈련원에서 상비군 합동훈련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추억의 선수'가 된 김택수, 유남규, 유지혜, 김분식 등 20명의 국가 상비군에, 청소년 상비군도 25명이나 됐습니다. 그중에는 오정초교 6년 유승민을 비롯한 초등생 4명도 끼어 있었습니다. '코흘리개' 유승민의 연습 상대는 시온고 2년생 양희석(현 에쓰오일 코치) 등 청소년 상비군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한 세트(21점)에서 14점을 잡아주어야 게임이 됐는데 차츰 격차가 좁혀져 45일간의 훈련이 끝날 무렵에는 맞대결을 할 정도로 유승민의 실력이 향상됐습니다.


(중 략)


런던올림픽에는 주세혁, 오상은이 세계랭킹에 의해 개인·단체전에 자동 출전하고 예선을 거친 유승민이 단체전 멤버로 나가게 됩니다. 그런데 ‘P카드’라는 게 있습니다. 단체전 엔트리 중 부상 등의 사유로 출전하지 못할 경우 내보낼 대체선수를 뜻합니다.


그동안 탁구계는 작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오상은-유승민의 복식이 영 시원치 않자 둘 중 하나를 복식에 강한 노장급으로 대체할 것을 대표팀에서 고려중이라는 소문 때문이었지요. P카드는 미래를 위해, 차세대에게 올림픽 분위기라도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마땅하다는 게 탁구계의 여론입니다. 다행히 오상은-유승민은 지난주 일본오픈 복식에서 준우승하며 호흡을 맞춰가기 시작, P카드를 둘러싼 논란도 자연히 수그러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 논란을 지켜보며 한국 탁구가 그동안 미래보다는 눈앞의 성적에만 연연해 왔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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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2061301033333006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