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탁구 진기명기 베스트10, 오상은 8위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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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닷컴ㅣ신원엽 기자] 2012 탁구 진기명기 베스트 10에 오상은(36·KDB대우증권)의 '멘붕(멘탈 붕괴) 사건'이 8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말 영국 '탁구 데일리' 등이 공개한 '2012 탁구 진기명기 베스트 10' 영상에는 놀라운 기량을 보이며 득점에 성공한 선수들의 경기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영상에는 지난해 6월 2012 일본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 에이스 미즈타니 준을 상대한 '대표팀 맏형' 오상은의 '멘붕' 장면이 8위에 올라 있다. 오상은은 세트스코어 2-3으로 뒤지던 6세트 1-1 상황에서 상대의 완벽한 수비력에 집중력을 잃었고, 결국 쉬운 스매싱을 놓쳐 점수를 내주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오상은으로서는 어쩔 도리가 없는 실점이었다. 코트 좌우 코너로 날카로운 공을 계속해서 보냈지만, 미즈타니가 모두 신들린 듯한 수비력을 보이며 모두 받아넘겼다. 연이은 랠리 끝에 다시 한 번 득점 기회를 잡은 오상은은 회심의 스매싱을 날렸다. 코트 왼쪽을 강하게 맞은 공이 펜스 근처까지 날아가 마침내 득점에 성공하는 듯했다. 하지만 몸을 날린 미즈타니가 중심을 잃은 자세에서 왼쪽 팔을 길게 뻗어 기어코 공을 반대편 코트로 보냈고, 평정심을 잃은 오상은은 이어진 득점 기회에서 실수하며 뼈아픈 실점을 내줬다.
이날 오상은은 결국 미즈타니에게 세트 스코어 2-4(9-11, 9-11, 13-11, 11-4, 12-14, 5-11)로 지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표팀 맏형' 오상은, 일본 에이스 미즈타니 수비력에 '멘붕'(55초~1분45초까지)
[출처: 스포츠서울닷컴 http://news.sportsseoul.com/read/sports/1147373.ht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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